- Chapter 19. Vs Racing Team Katagiri 군마의 여름은 교토보다 훨씬 시원했다. 8월에도 산 속의 사무실은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편이었다. 열어 놓은 창문 사이로 아카기산의 청정한 바람이 흘러들어왔다. “다녀왔습니다.”“어서 오세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오전 중 현청으로 출장을 갔던 상사를 우사미가 맞이하였다. 공사가 끝난 후 부...
- Chapter 18. Vs 246 이번 주말의 목적지는 하코네의 246번 국도였다. 이바라키전이 끝날 무렵부터 벼르던 카나가와의 본격적인 공략이 시작되는 것이었다. 관동 스트리트 레이스의 성지, 카나가와. 하지만 그것을 마냥 기뻐할 수 없던 레이지였다. [ Drrr- ] 오랜만에 본 버라이어티쇼에 푹 빠져있던 그녀는 탁자에서 흔들리는 핸드폰을 집어 들었...
- Chapter 17. Break Time 86의 수리로 인해 Project D의 원정은 한동안 중지되었다. 본격적인 카나가와 원정에 앞서 가지는 짧은 휴식이었다. 장마도 지나고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과 함께 아카기산의 매미 소리도 우렁차졌다. “…?” 노곤하게 늘어지는 오후 시간. 숫자 놀음에 계산기를 두드리던 레이지는 핸드폰의 울림에 손을 멈추었다. 업...
- Chapter 16. Vs Purple Shadow 알람시계 소리에 눈을 뜨자 옅은 미색 벽지가 눈에 들어왔다. 창으로 비껴드는 아침 햇살이 눈부셨다. 또 새로운 아침의 시작이었다. “…잘 먹겠습니다.” 듣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습관은 무서운 것이었다. 된장찌개와 밑반찬만 깔린 조촐한 식사상도 병원의 밋밋한 식단보다는 훨씬 맛있었다. 멍한 머리로 느적...
- Chapter 15. In Hospital 온 몸이 깊은 물속에 잠겨있다 떠오르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가장 먼저 돌아온 것은 조금 빳빳한 옷감의 감촉. 이어 흐릿한 소독약 냄새, 어둑어둑한 방이 서서히 내 곁으로 다가왔다. 가만히 있는데도 불구하고 쿡쿡 찌르듯 저린 손발을 꼼지락거려보았다. 푸스락푸르락 얇고 거친 천이 비비적거리는 소리를 냈다. “…레...
- Chapter 14. Vs Majima Yukio 아침부터 추적추적 내리던 비는 오후가 되어도 그칠 줄 몰랐다. 일하던 손을 멈추고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는 레이지의 앞에 따끈한 김이 피어오르는 찻잔이 놓였다. “차드시고 하세요, 선배.”“아, 고마워 우사기짱.” 어제까지는 여름이 다가왔다는 실감이 만연했는데, 손바닥 뒤집듯 오늘은 따뜻한 차가 기분 좋았...
- Chapter 13. On Holiday 츠치사카에서 돌아온 다음 주도 폭풍처럼 지나갔다. 늑장을 부리는 업체를 전화로 독촉하고, 오작동을 일으키는 기계를 수리하다보면 언제나 퇴근 시간은 훌쩍 넘기기 일쑤. 덕분에 목요일에 닥쳐온 높은 분들의 습격(?)은 막아낼 수 있었지만 아카기 사무소 직원의 심신은 극도로 피폐해져있었다. “…다녀왔습니다.” 빈 집이...
- Chapter 12. In Tsuchisaka 월요일 아침. 아침에 눈을 뜨고 붓기가 덜 빠진 발목을 본 순간 자기도 모르게 한숨이 나왔다. 자가용 출근은 물 건너갔구나. 아카기의 험한 산길을 부은 발목으로 공략하는 것은 레이지, 아니 료스케라고 해도 불가능한 일이었다. 짚을 때마다 시큰거리는 발목을 달래며 자리에서 일어난 그녀는 다시 한 번 땅이 꺼...
- Chapter 11. In Mase [ 1번 코스 가공삭도 정착 완료했습니다. ]“O.K. 그럼 바로 테스트 시동합니다. 3,2,1, Start.” 그리 멀지않은 거리의 무전에 레이지는 시동 버튼을 눌렀다. 타워에 올라온 것은 자신뿐이지만 오오누마 호수 앞에서 아카기 사무소의 동료들이 서서 지켜보고 있었다. 잠시 후, 낮게 울리는 엔진 소리와 함께 몇 ...
- Chapter 10. In Sadamine (2)저번 주에는 꼼짝없이 모리타의 조수가 되었던 레이지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자마자 타워로 올라가 마무리 작업을 시작하였다. “시노하라, 동력기 상태는 어때?”“마침 잘 오셨어요. 이제 전원을 넣으려던 참이었거든요.” 목요일 오후, 웬일로 엘리베이터가 움직인다 했더니 모리타가 타워로 올라왔다. 아직 내부 설비...
- Chapter 09. In Sadamine (1) 이번 주 월요일은 회의 때문에 현청으로 출근하는 날이었다. 한동안 또 쌓인 현청 쪽 서류 업무를 진행하며, 레이지는 함께 현청에 출근한 후배에게 질문을 던졌다. “우사기짱, 전망대 완공 일자가 언제지?”“네? 5월 27일 예정이에요.” 우사미가 달력을 확인한 후 대답했다. 아카기에서 사용되는 케이블카 머...
- Chapter 08. Vs Tachi Tomoyuki “좋은 아침입니다!”“여어, 시노하라. 오랜만이네.” 5일 만에 출근한 아카기 사무소. 문을 열고 들어서자 상사인 모리타가 느긋하게 손을 흔들며 맞이해주었다. 레이지가 얼른 그의 곁으로 다가가 인사했다. “모리타 주임님! 연휴 잘 보내셨어요?”“5일이나 되니까 좀 쉬는 거 같더라. 시노하라는 고향집에...
조아라에서는 '카즈메'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잡식계 사회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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