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hapter 07. Kyouto with Tengu [ 꽃의 수도, 교토에 어서오이소. ] 동교토 IC를 지나면 보이는 마이코(어린 게이샤)의 안내판이 정겨웠다. 있을 때는 몰랐는데, 멀어지고 나니 얼마나 소중한지 알 수 있었다. 바둑판처럼 잘 정비된 시내로 들어서며 레이지는 빙그레 미소 지었다. “다녀왔습니다.” 6시 칼퇴근을 하고 달려왔지만 집에 ...
- Chapter 06. Vs Todoh Racing School (2) “안녕하세요.”“안녕, 시노하라!”“시노하라, 주말 잘 쉬었어?" 사무소로 들어서자 미리 와 있던 직원들이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아카기 사무소가 개설된 지도 어연 4개월. 처음에는 낯설기만 했던 것들이 어느새 익숙해진 것이 신기했다. “모리타 주임님은요?”“아, 오늘 신입 온다고 했...
- Chapter 05. Vs Todoh Racing School (1) 이번 주부터 아카기산 케이블 공사의 본격적인 시작되었다. 아침부터 아카기 산길은 오오누마 호수로 향하는 컨테이너와 레미콘차량이 즐비했다. 공사는 월요일부터 시작이지만 착공식은 목요일이었다. 갑자기 착공식에 군마 현청과 중앙 쪽에서 높으신 분들이 오기로 하면서, 안 그래도 정신없던 아카...
- Chapter 04. Vs Seven Star Leaf 3월 말. 홈 코스를 중심으로 가까운 지역 간의 교류전이 전부이던 스트리트 레이싱계가, 이른 봄부터 지각변동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소문의 진원지는 바로 Project D. 아카기 Red Suns의 타카하시 료스케가 이끄는 지역 외 원정용 스페셜 팀이었다. “참, 너 Project D라고 알아? 요새...
- Chapter 03. In Kurumazaka 3월의 첫 주말, 후미히로는 아침 일찍 준비를 마치고 집을 나섰다. 오늘의 목적지는 카루이자와 근처의 쿠루마자카 고갯길.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Project D를 위해 코스 답사였다. “안녕하세요. 후미히로씨!” “안녕, 마츠모토.” 약속장소인 시부카와 IC의 휴게소에 애마 토요타 MR2를 세우자 미리...
[ 비밀의 목격자 ] “아- 귀찮아…” 느릿느릿한 걸음으로 학교로 돌아가며 율리안이 투덜거렸다. 집에서 학교까지 걸어서 5분. 문자 그대로 엎어지면 코 닫는 거리인데도 이렇게 귀찮은 것은, 제대로 챙겼더라면 하지 않아도 되었을 수고이기 때문이었다. 수학 과제 노트의 제출일은 내일. 아침에 일찍 가서 하는 방법도 생각해 봤지만 도저히 끝낼 수 있는 양이 아니...
- Chapter 02. Vs Takahashi Ryousuke 모모이 고개는 언제 달려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곳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자칫하면 자만에 빠지기 쉬운 마음을 붙잡는 데는 최고였다. 튜닝이 잘 되었을 때, 다른 팀과의 교류전에서 이겼을 때, 또 하나의 홈 코스인 하나세 고개의 타임 레코드를 줄였을 때. 모모이 고갯길은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고 ...
- Chapter 01. Vs Akagi Red Suns 드디어 군마 현청 첫 출근날이 왔다 기술공무원들은 다른 직렬에 비해 복장이 자유로운 편이었지만, 그래도 날이 날인만큼 정장을 입었다. 목주변이 갑갑한 것이 1년 전 교토부청에 처음으로 출근하던 날이 떠올리게 했다. 잔뜩 긴장해서 쭈뼛거리던, 어설프기 짝이 없던 시절을 떠올리자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번...
나가노현 키타사쿠군 카루이자와 우스이 고개. 한적한 산길 입구에 붉은 스포츠카가 한 대 서 있었다. “아직도 1시간은 더 가야하네. 진짜 멀다-” 아침 6시, 새벽같이 교토에서 출발한지 약 6시간이 흘렀지만 아직 군마현에조차 들어서지 못했다. 길을 찾아 봤을 때부터 거리가 상당하다는 것은 알고 있어도, 개념적 6시간과 체감적 6시간은 다른 것이었다. 게다가...
전철에서 내리면 느껴지는 차가운 공기는, 그 무엇보다 확실한 겨울의 신호였다. 전철로 1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 가까운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도쿄의 공기는 요코하마의 그것보다 훨씬 더 차갑게 느껴졌다. 역에 내리는 사람은 주로 자기 또래의 10대 소년소녀들. 예전부터 이 곳 시모키타자와(下北沢)는 청소년들의 거리였다. 그러고 보니 여기 오는 것도 꽤 오랜만이었...
R.A.P.T 3권 - 마지막편 - After June 3rd week “여어, 카온. 좋은 아침-”“와…쟈칼군!!!!” 원래부터 카온이 자신에게 호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노골적인 환영무드를 띠는 것은 언제나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날 전조였다. 아침 연습, 묘하게 눈이 일찍 떠져서 평소보다 빨리 온 쟈칼을 보고 카온은 쪼르르 다가...
R.A.P.T 3권 - 6월 * 5월(https://ransae257.postype.com/post/656528/)에서 이어집니다. 한 주가 시작되었다. 지난 주 일요일 무사히 지역 대회를 마친 릿카이대부속중 테니스부는, 방심하지 않고 곧 있을 도 대회 준비에 한창이었다. 월요일 아침부터 기세 좋게 테니스코트로 뛰어오는 소년들의 모습. 이대로라면 전국 3연...
조아라에서는 '카즈메'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잡식계 사회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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